증평군, 중국 장쑤성 관난현과 스마트농업 상생 협약

우호교류 20년 기반 협력 강화

충북 증평군이 자매도시인 중국 장쑤성 관난(灌南)현과 스마트농업 발전과 농특산품 교류 활성화 협약을 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자매도시인 중국 장쑤성 관난(灌南)현과 스마트농업 발전·농특산품 교류 활성화 협약을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영 군수는 지난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관난현 숴쌍후호텔에서 열린 정식회담 자리에서 고참 관난현 현장과 '스마트농업 발전 및 농특산품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스마트농업 기술의 도입과 확산 △농업인력 교류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농특산품 상호 홍보와 판로 개척 △공동 브랜드 개발 △농업정책과 정보 공유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증평군 대표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관난현을 방문해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양송이버섯 재배장을 비롯해 주요 농업 현장을 시찰하며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관난현의 양송이버섯 재배량은 중국 장쑤성 전체의 50%, 중국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하루 약 150톤을 생산해 일부는 통조림 형태로 가공해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증평군 대표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회전식 축사 시스템을 도입한 뤼이안 목장을 찾아 개방형 스마트축사 운영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관난현 중등전문직업교육학교의 드론훈련센터를 방문해 정밀농업 교육 현장을 살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관리와 농업 자동화 분야도 협력하기로 했다.

고참 관난현장은 "증평군과의 20년 우정을 기반으로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기술과 경험을 나누며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