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을 기리다" 옥천군서 16~19일 중봉충렬제

의병장 조헌 선생·의승장 영규대사 추모

50회 중봉충렬제 일정표 (옥천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안남면 표충사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중봉충렬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이 충렬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고 순절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고 있다.

옥천문화원 주관하는 이 행사는 16일 저녁 5시 30분 관성 야외공연장에서 '가을밤 희망 충렬음악회'를 시작으로 추모제향, 학술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옥주문화동호회가 주관하는 '2025 허수아비 만들기 축제'가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 충렬제가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군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당시 중봉 조헌 선생은 기허당 영규대사와 함께 의병과 승려를 모아 청주성을 탈환했다. 이후 충남 금산전투에서 1만 5000여 왜군과 싸우다 칠백의사와 함께 순절했다. 안남면 도농리에 위치한 표충사에 조헌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