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들 '구글 클래스룸' 의존율 낮아…자체개발 '다채움' 덕분
초중고 사용 학급 3.2% 불과…전국 평균 15.5% 밑돌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학교 현장의 '구글 클래스룸' 의존 비율이 전국 다른 시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이 디지털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을 자체 개발·구축한 덕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도내 초중고 7840학급 중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는 학급은 257학급 3.2%에 불과했다.
경북 2.9%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전국 평균 15.5%(전체 23만 369학급 중 3만 6603학급 사용)를 크게 밑돌았다. 사용 비율은 초등학교 1.1%, 중학교 2.5%, 고등학교 9.1%였다.
LMS(학습관리시스템)로 많이 쓰는 '구글 클래스룸'은 구글의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학생들의 개인정보·학습 데이터 등이 그대로 구글의 서버에 저장된다.
학생들의 데이터가 광고·마케팅·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고, 개인정보 유출·교육 주권 침해·유료화 전환 시 비용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민전 의원의 지적이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교수·학습·독서 등 학생 성장을 다차원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의 충북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다채움을 자체 개발해 2023년 9월 개통했다.
올해 9월에는 교수·학습 기능, 체험활동, 동아리 등을 지원하는 '채움클래스'와 쌍방향 소통 기능을 지원하는 '채움모니터' 등을 탑재하고 학부모 서비스까지 추가한 '다채움 2.0'으로 고도화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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