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추석연휴 가정폭력 352건, 4% 늘어…교제폭력 139건 36%↑

범죄 신고 6% 증가…교통사고 91건 전년보다 50% 감소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추석 연휴 충북의 범죄 신고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

1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했다.

이 기간 112 전체 신고는 하루 평균 1734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1796건)보다 3.41% 줄었지만, 범죄 신고는 오히려 6.33% 늘어난 22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이 352건으로 4.14%, 교제 폭력은 139건으로 36.27% 늘었다. 절도는 319건(15.58%), 폭력은 452건(4.63%)으로 증가한 반면 재물손괴는 61건(-39%), 시비는 520건(-1.52%)으로 감소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고속도로 IC와 국도·지방도, 공원묘지 등 정체 구간에 신호를 조정하고 얌체 운전자 270건을 단속했다. 그 결과 사고 91건, 사망 1명, 부상 119명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각각 50.2%, 87.5%, 59% 감소했다.

이종원 충북경찰청장은 "연휴에 증가한 범죄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민생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