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소들의 한판 대결…보은서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대회

대추축제 기간 17~21일 임시경기장…170마리 출전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장면(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 대추축제 기간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대회가 열린다.

13일 보은군에 따르면 한국소힘겨루기협회 보은군지회와 오는 17~21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대회를 연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70여 마리가 출전한다.

보은읍 보은대교 아래 임시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전국 싸움소들이 백두·한강·태백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힘을 겨룬다.

먼저 뒷걸음질 치거나 꼬리를 보이며 도망가는 소가 패하는 경기 룰로 진행한다.

오는 17~19일 체급별 예선전을 시작으로 20~21일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전체 상금은 8700만 원이다. 체급별 우승 상금은 700만 원으로 정했다. 대회장 입장료는 3000원이다.

김은숙 축산과장은 "대축축제 기간 볼거리 제공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힘겨루기대회는 동물보호법 및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전국 11개 지자체에서만 개최할 수 있다. 보은군은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