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원룸서 부부 숨진 채 발견…"시신 부패 상당히 진행"

집주인 연락 안돼 출입문 개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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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연서면의 한 원룸에서 60대 A 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세종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연서면 한 원룸에서 A 씨(60대)와 그의 부인 B 씨(54)가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오랫동안 연락이 없자 잠겨진 출입문 개방을 요청해 내부로 들어갔고, A 씨와 B 씨는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집주인은 A 씨와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가능성, 외상 발견 여부, 유서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에서 시신을 인계해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시점, 경위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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