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재선 도전에 민주 '탈환' vs 국힘 '사수'…세종시장 후보군은?
민주 이춘희·조상호·김수현·고준일 4파전 구도 형성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출마 저울질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수도 세종시를 이끌 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 이춘희 전 시장의 징검다리 3선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새 인물 부상 등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치러질 세종시장 선거와 관련해 집권 여당인 민주당 후보군이 넘쳐나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최 시장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나 최 시장의 재선에 힘을 보태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4년 전 시장 선거에서 일격을 당한 민주당은 이번에 대선 승기를 이어가 국민의힘에 내준 지방 권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 때문인지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45), 김수현 더민주 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45), 조상호 전 정무부시장(55), 이춘희 전 시장(69)(가나다순) 등 후보군이 넘쳐난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강준현 의원은 등판하지 않는다. 애초 시당위원장을 사퇴하고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강 의원이 후보군에서 멀어지며 민주당 일각에서 중앙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인 인물의 전략공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전보다 힘이 실리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시장(68)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그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첫 재선 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빌드업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분류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도시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그동안 크고 작은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그 벽을 처음 깼던 최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유일한 당내 경쟁자인 이준배 시당위원장(56)은 사석에서 "최 시장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류제화 변호사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잠재적 경쟁자들은 지방선거보다는 총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세종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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