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돌려 비내섬으로 오세요" 충주맨, 티맵에서 지역축제 홍보

충주시 맞춤형 홍보로 외지 관광객 유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수안보 온천을 찾은 충주맨.(빠니보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안녕하세요 충주맨입니다. 일상에 지친 분들, 핸들 돌려 충주 비내섬으로 오세요. 흔들리는 물억새, 시원한 물소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국민 내비게이션 티맵을 이용해서 서충주·북충주IC를 지날 때 나오는 15초짜리 충주맨의 음성이다.

2일 충북 충주시 관광마케팅팀에 따르면 충주맨 김선태 뉴미디어팀장이 18~19일 열리는 비내섬 축제를 알리고 있다.

해당 음성은 경기도 6개 시·군에서 출발한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해도 들을 수 있다. 충주시는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경기도 6개 시군에서 충주로 자주 관광을 온다는 정보를 확보했다.

충주맨 목소리로 충주 관광지나 축제를 안내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거란 생각에 뉴미디어팀에 제안했다.

이런 맞춤형 홍보 전략은 외지 관광객 유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 데이터랩 관광 분석에 따르면 충주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충주시는 지난 6월과 8월에는 도내 6개 시·군과 경기·강원 인접 3개 시·군 아파트 9만여 세대 엘리베이터 광고에 '다이브 축제', '탄금호 물놀이장'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네이버에 충주와 관련한 키워드로 검색하면 현재 개최 중인 축제와 주요 관광지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템플릿도 제공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는 홍보 방식을 계속 도입해 충주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비게이션 점유율은 티맵이 75% 정도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