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제천 인재육성재단 기금 90% 보험 편중…고위험 배분"

"수의계약 지방계약법 위반 소지…행안부, 전수조사해야"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제천시 출연기관인 인재육성재단이 11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부실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광희(청주 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인재육성재단 기금운용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기금 110억 원 가운데 90.9%를 보험상품에 배분해 운용되고 있다.

이는 공공기금 예산·신탁 분산 운용 구조와 달리 이례적인 고위험 배분에 해당한다.

특히 재단은 2022년과 2023년 보험상품 중도해지 과정에서 5000만 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 의원은 수억 원의 은행 이자 수익 기회비용을 잃은 중대한 기금운용 실패 사례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100억원 규모 보험 계약을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추진한 것은 지방계약법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기금운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