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의식 잃은 70대 승객…기사 재빠른 CPR로 목숨 살렸다

버스 정차 15분간 심폐소생술

㈜제천교통 소속 심병섭 기사가 버스 운행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 A 씨를 응급처치하고 있다.(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시내버스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버스기사의 빠른 응급처지로 목숨을 구했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6분쯤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 청풍 노선을 운행하던 제천교통 시내버스에서 70대 승객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응급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안 버스기사 심병섭 씨(57)는 곧바로 버스를 세우고 A 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119 신고와 함께 15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A 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교통 관계자는 "심병섭 기사는 운행 중에 발생한 위급 상황에서 침착한 행동으로 생명을 지킨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전체 시내버스에 제세동기를 설치했고, 2년에 한 번씩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하고 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