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 신축 내년 6월로 미뤄져…시공사 부도로 공사 차질

공단 "조속 건립 노력"

충주역사 신축 공사 현장./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부내륙선철도 충주역 신축이 6개월 정도 늦어져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충주역 신축 공사 준공일은 2026년 6월로 연기됐다.

처음 충주역사 예정 준공일은 올해 12월이었는데, 시공사 부도 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

시공사 A 건설사는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A 사는 회생절차 중에도 충주역 신축 공사를 계속 맡게 된다.

충주역은 신축 역사 건립 때까지 임시 역사를 사용한다. 2020년 10월 착공했으니 벌써 5년째다.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구간이 2024년 12월 개통하며 이용객도 점차 늘고 있다. KTX 이음 열차는 경기도 부천에서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하루 4회 왕복한다. 충주~판교 구간 이용객만 하루 평균 900명이 넘는다.

앞으로 충북선고속화가 이뤄지면 충주역은 하루 1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단 관계자는 "시공사 부도로 준공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며 "조속히 역사를 건립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역 신축 역사는 우륵의 가야금을 형상화했다. 애초 개량으로 추진하다가 주민 요구로 신축으로 바꿨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