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 김우림 사격 국가대표 선발…군민들 '축하'

"고생하신 어머니께 작으나마 자식 도리"
내년 세계 무대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김우림 선수(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김우림(27·보은군청)이 비장애인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보은군민들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대한사격연맹은 2026년 국가대표 선수 50명(남자 26명, 여자 2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우림은 남자 10m 공기소총 대표 4명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사격 국가대표는 올해 열린 7개 대회 중 5개 대회의 상위 성적으로 선발된다.

김우림은 5월 열린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본선에서 635.2점을 쏴 이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림은 11월 도쿄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뒤 내년에는 세계 무대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다.

김 선수는 "고생하신 어머니께 작으나마 자식 도리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2028년 LA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메달을 어머니께 안겨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김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된 것에 3만여 군민 모두가 축하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김 선수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