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약사업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 '파란불'

환경부 주관 대상 사업지 선정…장안면 오창리 일원
304억원 들여 3만618㎡ 규모…고체연료화시설 가닥

보은군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대상 사업지인 장안면 오창리 옛 퇴비공장 일원(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 공약사업인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건립에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군이 환경부 주관 '2026년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

군은 국비 243억 원 포함 총사업비 304억 2000만 원을 들여 장안면 오창리 일원 3만 618㎡ 터에 하루 180톤 처리용량의 이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장안면 오창리에 위치한 기존 퇴비공장을 사들여 정부가 권장하는 고체연료화 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7년까지 건립 목표로 정하고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 3월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과 가축분뇨 발생량 증가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해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보은에서는 하루 800톤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 이중 위탁처리 180톤(22.5%)을 제외한 620톤(77.5%)을 자가 처리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발품 행정과 역량 결집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