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α 지급' 제천시의회, 민생지원금 막판 통과

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추석 전 지급 방안 검토

제천시의회 3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제천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민들이 올해 안으로 20만원+α의 민생지원금을 받게 됐다.

제천시의회는 19일 열린 3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천시 경제활력 지원금 조례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0일 이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권오규 시의원 등 의원 5명은 9일 만인 이날 이 조례안에 대해 합의를 거쳐 2차 본회의 막판에 상정안을 올렸고, 재적의원 12명 전원이 찬성하면서 결국 통과됐다.

민생지원금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는 20만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시의원들에게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이번 2차 본회의에서 2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해 줄 것으로 요청한 상태다.

시의회는 조만간 시와 의원 간 합의를 거쳐 최종 '민생지원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달 중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석 명절 전에 지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민생지원금 조례안이 상임에서 부결됐지만 전체 의원 3분의 1이 합의를 끌어내 결국 통과될 수 있었다"며 "원포인트 임시회 등을 열어서라도 추석 전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산건위 위원장은 "앞서 상임위 당시, 의원 간 조율이 부족했다"며 "20만원의 민생지원금이 확정된 게 아니고, 집행부와 협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만원의 민생지원금보다 50만원까지 요구한 상태인데, 정확한 금액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