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6~17일 낙뢰 132회…119 차고 셔터 고장 등 잇단 피해
밤까지 벼락 동반 시간당 20㎜ 강한 비…피해 유의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비와 함께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충북에 132회의 낙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충북에 132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제천 42회, 충주 26회, 옥천 19회, 보은 13회, 음성 11회, 단양 9회, 청주 7회 등이다.
피해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 6시 21분쯤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인근에 낙뢰가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근처 119안전센터가 일부 정전돼 소방차량 차고 셔터가 1분 남짓 작동을 멈췄다. 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들이 이를 즉시 발견해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충북교육청 인근에도 낙뢰가 떨어져 교통 신호등 일부가 작동이 중단되고, 충북교육청의 케이블 방송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밤까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낙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비구름대가 다가오고 있고 비와 함께 낙뢰가 예상된다"며 "지역에 따라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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