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맥을 잇다' 제천 의림지 소나무 후계목 첫 이식

의림지 3그루, 솔밭공원 1그루, 총 4그루 이식

제천시 의림지 소나무 후계목.(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는 17일 오전 의림지와 제림(堤林·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의 소나무 종자를 채취해 후계목 3그루를 처음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식한 3그루는 의림지 제림 내 부모 나무 아래에 사이좋게 터를 잡았다. 지난주 모산동 솔밭공원 인근에 1그루를 이식한 시는 이날까지 총 4그루의 후계목을 심었다.

시는 2017년부터 의림지와 제림 소나무의 보존을 위해 후계목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앞으로 후계목 육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추가 이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의림지 제림의 소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제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천년 숲의 맥을 잇는 이번 후계목 이식을 통해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