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 충전 요금 ㎏당 8400원→9500원

1100원 올라…"안정적 운영 위해 인상"

충주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 전경.(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 충전 요금을 10월부터 ㎏당 8400원에서 9500원으로 1100원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는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친환경 시설이다. 인근 연수·목행 충전소에도 수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는 다른 충전소와 달리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는 자체 수익만으로 운영해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고압가스 압축기나 냉각기 등 주요 부품도 수입품이라 한 번 고장 나면 수천만 원이 들어가기도 한다.

현재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는 민간사업자가 충주시와 계약해 운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7년 2월부터 충주시가 기부채납을 받아 보조금을 주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수소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1만 259원, 충북 평균 9968원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수소충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최소한의 인상으로 수소 공급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