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기생과 뱃사공 이별가…충주 관광 활용 방안은?
충주문화원, 목계나루 뱃소리 학술 세미나 열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목계나루 뱃소리의 관광 자원 활용 방안을 찾는다고 16일 밝혔다.
충주문화원은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하나로 오는 19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목계나루 뱃소리 가치발굴 학술 세미나를 연다.
최명환 강원대 교수가 '목계마을의 민속문화', 임창식 중원민속보존회장이 '목계나루 뱃소리 발굴 복원 과정 회고', 허원기 건국대 교수가 '목계나루 뱃소리의 중원 문화적 가치', 양미지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겸임교수는 '목계나루 뱃소리의 음악성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권순금 세명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토론도 진행한다. 이영광 세한대 교수, 이영식 강릉원주대 교수,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장, 이효숙 건국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목계나루 뱃소리뿐만 아니라, 잊혀가는 우리 고장 고유 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계나루는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변에 있는 내륙항이다. 영남·강원·수도권을 잇는 뱃길과 물류·상업 중심도시였다. 목계는 조선시대 5대 나루의 하나로 번성기 800가구 이상이 살았다. 하루에 100척 이상 상선이 드나들었다.
목계나루 뱃소리는 목계나루터에서 전해지는 노랫가락이다.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 젓는 소리, 목계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풍물패 장단에 맞춰 부르던 자진 뱃소리, 객고를 풀며 묵던 객줏집에서 기생과 뱃사공이 정들어 서로를 그리워하며 헤어질 때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 등을 포함한 총 4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고 김예식·우상희·김영기 씨의 고증을 거쳐 중원민속보존회가 계승하고 있는 목계나루 뱃소리는 21회 충북민속예술제(2015년) 대상을 받았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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