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신 제천시의원 "1천여 공직자에게 죄송"
"공무원들 시의원 위에 군림" 발언 7일만에 사과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향해 '정치 공무원'이라고 비판했던 이재신 시의원이 15일 "안에서 풀 문제를 밖에서까지 이야기한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7줄짜리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 8일 본회의장에서 저의 5분 발언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과 1000여 공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 내의 직원과의 소통 부재로 인한 상호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결과"라며 "의회 내의 일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에 알리게 된 점, 정치공무원이 의원 위에 군림한다는 표현 등은 의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묵묵히 업무에 충실하신 직원분들의 사기 저하와 업무상 위축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말 한마디라도 좀 더 진중하고,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직원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의원 상호 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349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천시 9대 의회는 정치 지향적인 직원에 의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직원들의)의원 흔들기가 도를 넘어섰고, 시의원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원의 의정활동을 도와줘야 할 사무처 직원이 오히려 의원을 감시하고 발목을 잡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출세 지향적인 정치 공무원 때문에 열심히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선량한 사무처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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