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 유착 의혹 내사 착수
공무원·업체·시장 측근 연루 의혹…배임 등 불법 여부 전반 검토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업체·시장 측근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제기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 유착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공무원과 특정 업체, 시장 측근 등이 연루된 것으로 제기된 정황에 대해 배임 등 불법성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승찬 시의원은 지난 4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과 관련해 제안서 평가위원 풀 제도 매수·유착 의혹, 공무원과 업체·시장 측근 간 결탁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 의원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청주시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제안서 작성 방향을 사전 전달하거나 심사위원 명단을 확인하는 정황이 담겼다.
뉴스1 취재 결과, 도시공원 물놀이장 8곳의 운영권이 이범석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등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한 뒤 필요시 본격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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