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실증사업 본격화
콩 재배 데이터 체계적 수집·분석해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노지 스마트농업 데이터 수집 실증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군은 2023년 불정면에 괴산 노지 스마트농업센터를 준공한 후 스마트농업 모델 실증과 데이터 기반 영농체계 구축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생육 예찰, 자동 관수시스템 운영, 해충 사전포집, 생육 데이터 수집 등 현장 중심의 데이터 기반 영농 실행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4년 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콩 수확량이 10a당 평균 329㎏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209㎏)보다 57% 많았다. 괴산형 스마트농업 모델의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
군은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ICT 기반 농업의 정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24년 4월부터 노지 스마트농업센터를 (재)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에 맡겨 운영 중이다.
센터는 지난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현장문제 해결형 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실증사업은 콩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 수분 △기상 조건 △병해충 발생 상황 △생육 단계별 작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정제·가공해 고품질 데이터셋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구축한 데이터는 정부의 '스마트팜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 민간기업,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서 솔루션 개발과 연구에 활용한다.
군은 이번 실증사업으로 괴산 지역의 노지 환경에 최적화한 스마트농업 모델을 개발해 표준 재배 매뉴얼 농가 보급 등으로 생산 편차를 줄이고 작물의 품질 균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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