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 의회 최종 승인…이달 감정평가 착수
표결 결과 찬성 22명, 반대 17명, 기권 2명…원안 의결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계획안이 우여곡절 끝에 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5일 임시회(96회) 3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22명 전원이 연서해 발의한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정안을 가결했다.
표결 결과 출석 의원 41명 중 찬성 22표, 반대 17표, 기권 2표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득표가 이뤄져 애초 청주시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일 열린 임시회(96회) 상임위원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에 "사전 행정절차 미비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안건 목록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전체 시의원(42명) 중 국민의힘 22명이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필요성을 인정, 상임위 삭제 의결을 뒤집는 수정안을 발의했다.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이 수정 동의에 연서한 뒤 이를 의장에게 제출하면 본회의에서 다시 의결 절차를 거칠 수 있다.
찬성·반대 토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2016년부터 논의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계획을 시민 편익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내년 9월 민간 위탁 계약을 만료하는 현 시점이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 토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절차상 문제, 시민 공론화 미비, 각종 의혹 제기, 기존 임차인 보호 등을 이유로 매각을 중단한 뒤 시민 여론 수렴과 세부적인 계획 수립 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는 이날 의회 최종 승인이 이뤄진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감정평가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정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 비용 1억 6170만 원도 이번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감정평가로 매각 예정 금액을 산정하면 10월 최고가 방식으로 공개 매각 입찰공고를 낸 뒤 낙찰자가 선정되면 12월 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전체 용지·건물 중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토지 3필지(2만 5978.4㎡)와 건물 2개 동(연면적 1만 4600.52㎡)으로 탁상 감정액은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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