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연고 사망자 70%가 남성…"남성 1인가구 지원책 절실"

홍순철 시의원 5분 발언…"안전망 구축 필요"

홍순철 청주시의원/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무연고 사망자 70%는 남성으로 나타나 장년층 남성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요구된다.

홍순철 시의원은 4일 열린 임시회(96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으로 "최근 5년간 청주의 무연고 사망자 255명중 남성 비율은 71%로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50%, 50~64세가 40%로 위험군 다수가 중장년·고령 남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2023년 기준 청주의 1인 가구는 14만 3404가구로 전년보다 1만 1063가구가 증가했고 이 중 남성은 53.2% 차지했다"며 "특히 50~64세 장년층 1인 가구가 전체의 23%로 향후 고독사 위험군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년층 남성 1인 가구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대책 마련과 상담·심리 지원과 같은 정서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가족이나 지인 등 본인이 원하는 사람으로 지정하는 '사전 장례 주관자 지정 제도'를 도입해 무연고자 사망자에 대한 장례 복지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