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4일 개막...2500여점 작품 전시
세계 72개국·1300명 작가 참여, 4개 분야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국내·외 공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 간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일원에서 열린다.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72개국, 1300여 명의 작가가 2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주제에 걸맞게 밥을 짓고 옷을 지으며 사는 등 인류의 삶과 연관된 공예의 새로운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본전시(보편문명은 어떻게 탐미주의를 거쳐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가 되는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전 태국 △특별전(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등 4개 파트로 진행한다.
먼저 본전시는 △1부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2부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3부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4부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로 만날 수 있다. 16개국에서 55팀, 148명의 작가가 나선다.
프란체스코 시메티(Francesco SIMETI) 작가의 작품 '물결'을 포함해 이헌정 작가의 '그 곳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24개국 99명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대상을 받은 이시평 작가의 작품 '일지'는 나무에 타닌성분과 금속 철염을 반복 마찰해 가구에 스며들게 한 작품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깊은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작가를 비롯해 자연 원석으로 문구류를 재연한 줄리아 오버마이어 작가의 'KOH-I-NOOR and Friends' 작품 등을 느낄 수 있다.
초대국가전 태국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전 이래 첫 단독 아시아 주빈국인 태국의 공예를 만날 수 있다.
불교 의식에 쓰이는 천을 재활용해 만든 윗 핌칸차나퐁 작가 '미로'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세속의 삶을 미로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불교 문화권 태국의 문화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초대국가전 태국과 함께 오는 9~14일 태국 문화 주간을 별도로 진행한다. 9일 오후 1시 초대국가전 아티스트 토크, 11일 태국영화 '시간의 세례 ANATOMY of TIME' 상영과 태국 무용 공연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파트너십으로 선보이는 특별전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휘트워스 미술관(영국 맨체스터)이 공동기획하고, 인도 국립공예빡물관과 하스트칼라 아카데미(인도 뉴델리)가 협엽해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세계 각국 다양한 지역의 섬유 기법과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며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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