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돈봉투 의혹' 윤현우·윤두영 회장 경찰 소환 조사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이 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윤 배구협회장을 시작으로 윤 체육회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윤 배구협회장은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윤 체육회장은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후 4시쯤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두영 회장은 피의자 조사, 윤현우 회장은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체육회장은 지난 6월 26일 김 지사를 접견하고 5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 체육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돈을 전달하자는 논의는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며 "인출한 600만 원은 선수단 격려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해명했다.
윤 배구협회장은 "윤 체육회장에게 송금한 250만 원은 빌려준 돈"이라며 "돈의 사용처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향후 포렌식 자료와 진술 내용을 토대로 김 지사를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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