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73년 만에 독립 청사

"민주주의 성숙 상징 이정표…의회 독립성 강화"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도의회 재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의회가 더부살이를 마치고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했다.

도의회는 1일 옛 중앙초부지에 지은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양섭 의장과 역대 의장, 도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형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개청 세레머니에는 도의원과 소상공인, 농민, 의용소방대, 독립운동가 후손, 다문화 가정, 초다자녀가정 등 도민 대표가 함께했다.

2022년 11월 착공해 3년 만에 지은 신청사는 전체 면적 2만 9315㎡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의정정시관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월, 워크숍 룸, 카페 등을 설치했다. 2~5층은 개인 의원실과 전문위원실, 크고 작은 회의실을 갖췄다.

본회의장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본회의를 방청할 수 있게 했고, 휠체어 접근이 쉬운 장애인 방청석을 확대했다.

의회 별동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자료실이 있으며 부족한 도청 사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4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방문객 편의성을 높였고 당산공원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잔디 광장도 조성했다.

이양섭 의장은 기념사에서 "1952년 초대 충북도의회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다시 의회 청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새 청사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우리 지역 민주주의의 성숙을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해 투명하고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 신청사(도의회 재공. 재판매 및 DB금지)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