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계관광지 호텔 건립 사실상 무산…"우선협상대상자 협상 결렬"

특정 사안 두고 이견…군 "지위 취소 절차 이행 중"

인지컨트롤스와 2개 계열사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장계관광지내에 건립하려던 호텔 조감도(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민자 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장계관광지 내 호텔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1일 옥천군에 따르면 장계관광지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지난 5월 인지컨트롤스㈜와 2개 계열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군은 선정 당시 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해 2027년까지 장계관광지내 1만 1921㎡ 터에 호텔(지상 3층)과 부대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호텔 건립에 155억 원가량의 민간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옥천군과 우선협상대상자는 애초 법정 기한인 8월 5일을 넘겨 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호텔 건립에 따른 특정 사안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옥천군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했던 장계관광지 호텔 건립 사업의 추진 여부가 안갯속에 휩싸인 형국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취소 절차를 이행 중"이라며 "향후 보완책 마련 후 재공모 여부를 결정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안내면 소재 장계관광지는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됐으나 2중, 3중의 환경규제에 가로막혀 변변한 관광시설 없이 40년째 방치돼 왔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