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AI 인재 육성 집중…진천형 AI교육 성과 입증

진천 초등생, 로봇융합페스티벌서 다수 수상

지난 8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로봇 융합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진천 학생들.(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두의 AI' 실현에 발맞춰 아동·청소년 조기 AI 교육과 전 세대 인공지능 생활화 환경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군의 AI 기반 교육의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글로벌 꿈나무 창의 공작소(현재 진천군 창의미래교육센터)'에서 10년간 27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2만여 명의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47억 원으로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해 AI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협력해 추진하는 'K-스마트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진천군이 지원하고 KAIST가 주관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KAIST가 자체 개발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지역 학교를 방문해 방과후학교,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I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공부할 수 있다.

AI 영재캠프도 대전 KAIST 본원에서 운영한다. 참가 학생들에게 코딩 실습은 물론 캠퍼스 투어 등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동기부여의 싹을 틔운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로봇 융합페스티벌'의 '자율주행자동차(알티노) AI 미션 챌린지'에 진천 초등학생 12명이 참가해 진천상신초 6학년 김해서 학생(12)이 일반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초등부 코딩 심사 부문에서도 동상 2명, 장려상 7명을 배출했다.

박진숙 군 교육청소년과장은 "교육은 특정 세대나 계층만의 것이 아닌,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공공자산이라는 마음으로 AI 기반 교육 환경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진천형 AI 교육 모델을 전국적 선도사례로 확산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