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 입학정원 늘린다…충북교육청-괴산군 정책간담회

132명→138명 확대…교육·관광 융합 지역 활력 방안 등도 논의

충북교육청-괴산군 정책 간담회.(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과 괴산군이 28일 정책 간담회를 하고 지역 유일의 고등학교인 괴산고등학교의 입학 정원을 늘리기로 하는 등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날 괴산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괴산고 입학 정원을 현재 132명에서 138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특성화고나 청주 등 평준화 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을 고려할 때 정원을 늘리면 괴산고 입학 희망자 모두를 수용할 수 있게 돼 인재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교육과 관광을 융합한 지역 활력 방안도 논의했다. 충북교육청이 개발한 체인지맵 앱으로 괴산의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토종어류체험관 등의 명소를 학습과 체험형 교육 과정과 연계하기로 했다.

충북교육청-괴산군 정책 간담회.(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두 기관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협력 △지역 연계 온마을 늘봄학교 활성화 △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 등 주요 현안도 논의했다.

괴산군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청주 생명누리공원에서 열리는 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에 참여해 지자체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역 교육정책과 성과를 홍보하기로 했다.

간담회 뒤에는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조성한 행복칠성보금자리를 찾아 괴산군이 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을 살피기도 했다.

행복칠성보금자리는 취학(예정) 아동이 있는 세대나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 세대가 월 15만 원의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정책 가운데 하나다.

윤 교육감은 "교육과 정주,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맞물릴 때 지역 교육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괴산군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