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돈봉투 의혹 불똥 청주시 "신청사 건립 시공사 선정 적법"

"불법 청탁, 외부 개입 전혀 없어"

청주시 임시청사/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4일 "일부에서 제기하는 신청사 건립 공사 시공사 선정의 불법 청탁,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청사 건립공사(3413억 원)의 시공사 선정은 조달청 주관 공개경쟁입찰(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건설사 54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적격성 심사, 가격입찰, 종합 평가 과정을 거쳤다"며 "조달청이 지역업체 공동도급 40% 이상을 적용한 종합 평가로 KCC건설·삼양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 "조달청이 전 과정을 주관했기에 외부 개입은 불가능하고 모든 절차는 법령에 따라 엄격히 진행해 근거 없는 의혹만으로 이미 체결한 계약을 부정하는 것은 사업 지연 및 시민 불편만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청사 시공사인 삼양건설의 대표가 사회적 비리 의혹에 연루된 만큼 입찰 과정에서 부정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없는지 적격성 여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출장을 앞둔 김영환 지사에게 지난 6월 26일 도청 집무실에서 여비 명목으로 현금 500만 원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삼양건설 대표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오전 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삼양건설 회삿돈일 것으로 보고 회계장부, 윤 대표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지사를 비롯해 돈봉투를 건넨 의혹을 받는 윤현우 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을 조사하고 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