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한 조경석·조경수목 관리 소홀…영동군 특정감사 착수

"매우 유감…필요 때 수사기관 의뢰 책임 소재 명확히"

충북 영동군청사 본관 /뉴스1 ⓒ News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기증받은 조경석과 조경수목 관리 소홀과 관련한 자체 특정 감사에 나섰다.

영동군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기된 조경석, 조경수목 관리 소홀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와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필요 때 수사기관과 감사기관 등 협조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증자와 군민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인뉴스는 이날 충북 영동군이 기증받은 억대의 조경수와 조경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기증자 A 씨와 형제들은 2022년 부모님이 정성으로 가꾼 조경수와 조경석을 영동군에 기부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기증자 A 씨가 조경수가 식재된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찾아 현장 확인을 한 결과, 기증한 48그루 중 남아있는 것은 21그루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실물 가격이 높은 수종의 조경수들이 집중적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A 씨와 영동군 문화관광과장 등 공무원 3명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