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테니스팀 선수단 "해체 이유 사실과 달라…철회해야"
"일방적인 해체 결정 깊은 유감…부당함 알리겠다"
"성적 부진 아니다…감독 공석은 행정미비 따른 것"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청 소속 테니스팀 선수단이 최근 팀을 해체하기로 한 시의 결정에 대해 철회·재검토를 촉구했다.
선수단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세종시의 일방적인 팀 해체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지난 13년간 전국대회 우승,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세종시의 이름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자랑스러운 직장운동경기부"라며 "그러나 최근 시는 어떠한 공식적인 의견 수렴이나 협의 없이 해체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이어 세종시가 테니스팀 해체 이유로 든 △성적 부진 △감독 공석 △예산 부담 등의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감독 공석은 행정 미비로 인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덕희 선수는 2023년 10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청각장애인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 오는 11월 도쿄 데플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린 이덕희는, 세종시청 테니스팀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는 세종시가 팀 해제의 대안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유도팀'을 제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번 해체 결정은 단지 한 팀의 종료가 아니라, 세종시가 스포츠와 공동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선택"이라며 "해체 결정의 철회 또는 재검토, 선수단 및 체육계와의 공식적인 협의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28일 열악한 재정 상황 등을 이유로 들며 테니스팀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장애인체육회 소속 유도팀(2021년 창단)에 일반 엘리트 선수들을 혼합한 '어울림 유도팀' 창단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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