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기업 비점오염저감시설 의무 면제…청주시 시설 공동 사용

재정 부담 덜어 청주문화나눔 5000만원 후원도

왼쪽부터 코미야마미키오 린텍코리아 대표이사, 임봉수 미래나노텍 전무이사, 이범석 청주시장, 최덕규 셀트리온제약 전무이사, 고바야시카즈나리 토소쿼츠코리아 대표이사.(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받게 됐다.

시는 18일 ㈜셀트리온제약, 미래나노텍㈜, 린텍코리아㈜, 토소쿼츠코리아㈜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사용협약 및 청주문화나눔 후원식'을 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을 하거나 폐수배출시설 업종 사업장을 운영하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환경기초시설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이 같은 의무 규정이 생긴 2006년보다 앞선 2002년에 조성돼 설치 의무는 없으나, 신규 입주 기업이나 변경 허가를 내는 기업은 별도의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시는 2018년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산단 3곳에 시간당 6400㎥를 처리할 수 있는 여과형 저감시설을 만들었다. 이 시설은 116만㎡ 범위에 있는 기업의 설치 의무를 없애줄 수 있는 용량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오창산단 신고시설 등록을 추진했고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지난 7월 해당 절차를 마쳤다.

이번 사용협약으로 입주기업은 청주시의 저감시설로 대체하는 것으로 간주해 별도 시설 설치가 필요 없게 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재정적 부담을 덜어준 시에 감사의 뜻으로 청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문화나눔에 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