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의 뜻 되새기자" 충북·세종서 광복 80주년 경축식
충북도, 故서성보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
청주·충주·제천·증평·영동 등 도내 곳곳 기념행사
- 손도언 기자
(세종ㆍ충북=뉴스1) 손도언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어 충북 곳곳에서 경축식이 진행됐다.
충북도는 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도내 광복회원과 보훈 단체장, 사할린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80주년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1919년 4월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故 서성보(1895~1940) 선생이 대통령 표창,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유공자 4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도는 경축식이 끝난 후 도내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등 20여 명을 초청해 '문화광장 815' 개장식을 도청 중앙잔디광장에서 진행했다.
문화광장 815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방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독립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방 이후 정부수립 과정에서 선열들은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규정하고 시장경제를 받아들였다"며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충북이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선열들의 선견지명과 올바른 역사의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등도 이날 삼일 공원을 찾아 항일독립운동 기념탑과 애국지사 5인 동상에 참배했다.
윤 교육감은 "교육 가족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이날 세종 예술의전당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고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지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기념했다.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 군인, 학생, 시민 등 1200여 명은 경축식에 참여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최민호 시장은 "민족의 번영을 위해 온 삶을 바치신 선열들의 뜻을 부응하기 위해선 계층, 세대, 이념, 정치 진영 간 분열된 사회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이날 삼일 공원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등 4개소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시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삼일 공원에 위치한 항일독립운동 기념탑과 독립운동 민족 대표 5인 동상에 차례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자주독립을 위한 우리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와 제천, 증평, 영동 등 도내 시·군들도 이날 일제히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의미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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