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보은군, 교사리에 '자기주도 학습센터' 조성 추진

보은군 시설관리·인력채용, 교육청 학습멘토링 등 프로그램 지원

충북교육청과 보은군 정책 간담회.(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보은=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과 보은군이 보은읍에 공립으로 운영하는 공부방(자기주도 학습 센터) 설치를 함께 추진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최재형 보은군수는 14일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립형 공부방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보은에는 보은교육지원청과 보은군이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 2곳과 사설 스터디 카페가 1곳 있으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이 부족하다.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교육청은 보은군 소유의 공용재산을 활용해 최대 25명의 학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148.73㎡ 규모의 '자기주도 학습 센터'를 교사리에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과 보은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 구성과 학생 모집을 담당하고, 보은군은 시설 관리와 인력 채용 등을 맡는다.

특히 단순 열람실을 넘어 △학습 멘토링 △진로 상담 △EBS 온라인 강의 지원 △대학생 멘토링 △입시 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과 보은군은 지난 6월 교육부가 주관한 자기주도 학습 센터 공모 사업에도 신청했다. 선정되면 최대 3년간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부방 설치 외에도 교육발전특구 협조, 철도 유치 참여, 충북 학생 체인지 앱 활용 확대, 지역 연계 늘봄 학교 협력 강화 등도 논의했다.

윤 교육감은 "보은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원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과 보은군 정책 간담회.(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