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어르신 '손끝애(愛) 행복' 인지 강화 프로그램 운영
양말목 활용한 휴대전화 가방 만들기 진행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직영으로 운영 중인 괴산군노인맞춤돌봄센터에서 어르신 920여 명을 대상으로 '손끝愛(애) 행복' 프로그램을 8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 어르신들의 소근육 활성화와 집중력 향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기능을 강화하려고 기획했다. 색색의 양말목을 활용해 휴대전화 가방을 직접 제작하는 창의 공예 활동을 한다.
반복적인 손동작은 손 기능 강화와 함께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효과도 있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생활지원사 61명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을 이수한 생활지원사들은 각 가정을 찾아 어르신 1대 1 지도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생활지원사와 함께 해보니 금세 익숙해졌고, 내가 직접 만든 가방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라며 "손도 많이 쓰고 머리도 써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순 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 정신건강과 인지 기능 향상은 물론, 일상 속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형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은 홀로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 지원, 정서적 교류로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이다.
현재 괴산군노인맞춤돌봄센터는 61명의 수행 인력이 주 2회 이상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안전과 복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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