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베트남 여성 모임 '씬짜오', 전국외국인장기자랑서 우수상

베트남 춤사위로 관객 홀렸다

지난 10일 대전 '0시 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5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에서 충북 증평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모임 씬짜오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 모임 '씬짜오'가 전국 무대에서 빛났다.

증평군은 지난 10일 대전 '0시 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5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에서 씬짜오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전했다.

대전시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국 27개 지역에서 총 31개국 87개 팀이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노래·춤·전통공연·한국어 말하기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씬짜오 팀은 자신감 넘치고 우아한 베트남 전통춤으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차지했다.

총 9명으로 구성한 씬짜오는 증평군가족센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이다. 지역축제와 외국인 경연대회 무대에서 꾸준히 베트남 전통춤을 알리고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팀워크가 전국 무대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이재영 군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잘 적응하고 여러 재능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증평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