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경제다…청년 미래 설계하는 괴산의 '산촌 활성화' 실험
산림 기반 창업과 공동체 실험, 지역경제의 신성장 모델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전국 청년들의 '숲 활용 실험실'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인 괴산군이 '바라보는 산'을 넘어 '돈이 되는 산'으로의 숲 활용법을 모색하면서부터다.
지난 5월 산림청이 민간 첫 산촌 활성화 중간 조직으로 괴산의 '산촌 활성화 종합지원센터'를 지정하면서 숲 기반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진행한 트리하우스&산림레포츠 청년창업 과정에 서울, 대전, 봉화, 광주, 함안, 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이 모였다.
이곳의 실습 기반 전문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창업으로 이어지는 통로인 셈이다.
2년 전 안산에서 괴산으로 귀촌한 김영진 씨(26)는 "트리하우스 제작 교육을 통해 어릴 적 막연한 동경을 현실로 옮기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경남 함안에서 온 정주원 씨(38)는 "이곳에서 트리하우스 제작과정을 배워 실제 개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곳에서 진행한 가드닝 교육 프로그램 '정원학교' 수강생 몇몇은 정원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주민 사업체 '올 포 가든'(All for garden)을 만들기도 했다.
칠성면 칠리단길에 창업한 '로컬즈'도 이곳을 통해 군이 지원한 '산촌 청년 로컬 창업 패키지'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괴산군은 약 30억 원을 투입해 '산촌청년공동체 활성화 센터'를 조성 중이다.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청년 공동체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한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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