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ROTC, 함께 땀 흘리며 전우애 다졌다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육군 ROTC 사관후보생들이 폭염 속에서 함께 훈련하며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전우애를 과시했다.

육군은 7일과 8일 이틀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을 진행했다.

양국 후보생들의 군사문화 교류는 2011년 한국 ROTC 창설 50주년을 맞아 시작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이었던 2023년부터는 연합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연합훈련은 미 후보생 38명이 한국 ROTC 3학년 유격훈련에 동참했다. 양국 후보생들은 함께 유격 체조와 유격 장애물 훈련을 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양국 후보생 간 친선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한미 후보생들은 동반훈련에 관한 소감을 나누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울프 시에나(Wolfe, Sienna E./조지메이슨대) 미 후보생은 "한국 후보생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보람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라며 "이번 훈련에서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후보생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다영 후보생(청주대)은 "미 후보생들과 같이 훈련받고 생활하며 그들이 한미동맹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공고한 한미동맹 유지에 일조하겠다"고 했다.

이남술(대령) 육군학생군사학교 교무처장은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한미 후보생들이 함께 땀 흘리고 훈련하며 전사적 기질을 배양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양국 후보생들이 맺은 인연이 훗날 한미동맹의 공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