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1만8000여 가구 단수 이틀째…장날 음식점 아우성

긴급복구공사 진척률 60%…6일 오후 급수 재개 예정

6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송수관로 파손 현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긴급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2025.8.6.ⓒ 뉴스1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화성보 수면 아래 지하 송수관로 파손으로 증평읍 내 1만 8715가구에 수돗몰 공급이 이틀째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가 전날부터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현장이 하천 바닥이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복구률은 60% 정도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이날 오전 중으로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녹물 제거 등을 거쳐 오후부터는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증평을 비롯한 보강천 상류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서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 수량이 급격히 불어나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송수관로를 연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평군은 15톤 급수차 14대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증평배수지에 계속 물을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저수조에도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단지 등은 6일 오전까지 수돗물 공급이 끊기지 않았지만, 문제는 단독주택과 상가 등이다.

군이 각 가정에 8만여 병의 생수를 공급했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6일이 증평 장날이어서 정상영업을 할 수 없는 음식점 업주들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5시 3분쯤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보강천 화성보 하상 지하에 묻혀있는 600㎜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이 때문에 증평배수지에 정수 공급이 끊겨 5일 오후 2시 20분부터 증평읍내 1만8175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증단됐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