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선수들 구슬땀…보은군 전지훈련장 '인기'

전국 28개팀 591명 선수 속리산 기 받으며 맹훈련

육상 선수들이 보은군 공설운동장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무더위도 막지 못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충북 보은군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꿈나무 학생들까지 보은에 모여 하계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5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28개 팀 591명 선수가 보은스포츠파크 등지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육상 선수들이 보은군 전천후 보조육상경기장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펜싱 꿈나무 국가대표팀과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유소년축구연합회 축구캠프, 단양·청주·제천·진천교육지원청 소속 학생 육상 선수단, 고양·광양·김천시청 육상 실업팀 등이 보은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선수는 해발 430m 고지에 조성한 왕복 14㎞의 황톳길 '말티재 꼬부랑길'과 축구장·야구장·실내씨름장·웨이트장 등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 전천후 보조육상경기장, 보은국민체육센터 등에서 맹훈련 중이다.

이달 7~11일 보은공설운동장과 보은스포츠파크 일원에서 '54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와 '13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 3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병길 군 스포츠산업과장은 "폭염 속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만큼 유치 종목 확대와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1~7월 보은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총 188개 팀 2만 41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