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민생안정지원금 한 달 만에 95% 지급…"소비쿠폰과 시너지"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과 맞물리며 지역경제에 뚜렷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은 6월 30일부터 총 38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 중이다. 지급 한 달째인 이날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가 약 36억 원을 수령했다.
지난 한 달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사용금액은 약 28억 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한식 업종이 약 6억 1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업종을 포함한 음식점 관련 소비가 7억 4100만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26%에 달했다.
이어 △편의점 2억 5200만 원 △정육점 2억 2000만 원 △주유소 1억 3900만 원 △약국 1억 1600만 원 등 생필품 중심의 생활밀착형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드 사용처는 중앙로, 장뜰로, 증평로 등 증평읍 중심상권과 전통시장 위주였다.
총사용액 28억 원에 대해 한국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시한 지역 재정지출 승수(1.2~1.8배)를 적용한 결과, 최대 약 49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지역 상인들은 매출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한 상인은 "최근 손님이 부쩍 늘어 주변 상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정부 소비쿠폰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매출 상승세도 이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영 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한 달 만에 95%를 지급했다"며 "이 지원금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인 만큼 아직 지급받지 못한 군민 모두에게 빠짐없이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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