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첫발…'노무현 핸드프린팅' 예비문화유산 되나

행복청, 국가유산청 공모 신청…기공식 행사자료 18점

행복도시 기공식 핸드프린팅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왼쪽)와 노 전 대통령 핸드프린팅 자료. (노무현 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가유산청의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복도시 기공식 핸드프린팅 자료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청한 유물은 2007년 행복도시 기공식에서 진행한 핸드프린팅 행사 결과물 18점이다. 당시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행복도시 건설에 이바지한 전·현직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현재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수장고에는 행복도시 조성 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900여 점이 위탁 보관돼 있다.

행복청은 이 중에서도 기공식 핸드프린팅 자료의 경우 행복도시의 첫 출발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에 참여한 인물들의 직접적인 흔적을 담고 있다는 점과 핸드프린팅이라는 희소성도 고려됐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 본격 추진을 앞두고 신행정수도 건설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노 전 대통령의 핸드프린팅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예비문화유산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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