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창산단 환경시설 등록으로 기업 부담 33억 절감
비점오염 저감시설 산단 신고시설로 전환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환경시설 설치 부담을 크게 줄였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을 청주시장 명의로 산단 신고시설로 등록하면서 린텍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총 33억 원 상당의 설치 비용을 절감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이나 폐수배출시설 업종이 새로 들어설 경우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환경기초시설이다.
오창과학산단은 관련 규정이 제정되기 전인 2002년에 조성돼 설치 의무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신규 입주나 허가 변경 과정에서 개별 설치 의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시는 2018년 국비 보조사업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던 여과형 비점오염 저감시설 3곳(총 처리용량 시간당 6400㎥)을 이번에 신고시설로 전환해 입주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는 기업들로부터 일부 관리비를 보전받아 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 하수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