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망고·체리 신품종 개발"…진천군, 스마트 농업 첨병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기후변화, 디지털 농업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농업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총 1㏊ 규모의 실증시험포장을 활용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험 재배를 진행 중이다.

감귤, 망고, 체리, 복숭아, 포도 등 아열대·온대 과수는 물론 수박, 멜론 등 지역특화 과채류를 대상으로 신기술·신품종 적용 가능성,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실증시험포장에서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온도, 수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물 생육에 최적화한 환경을 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800㎡ 규모의 작약 전시포에서 60가지의 신품종 작약을 실증 재배했다. 이후 생육상황, 화형, 화색을 조사해 진천에 적합한 품종을 선별 보급했다.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강우와 병해충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체리 농가 4곳에 각각 1800㎡ 규모의 연동형 스마트 비가림 시설도 지원했다.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생태적 종합관리 시범사업'을 수박 재배 농가 20곳에 시범 보급하기도 했다.

군은 해마다 안정적인 벼 생산과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기 방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벼 육묘장 14곳을 대상으로 종자소독제를 지원했고, 2220개 농가에 군비 1억 원을 들여 육묘상자, 본답처리제도 공급했다.

김수향 군 기술보급과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걸맞은 신품종, 신기술 보급이 중요하다"라며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