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산 임도 걷고 출렁다리 즐기고' 충주호 둘레길 조성 눈길

임도 15㎞ 올해 개통…출렁다리 2027년 준공
심항산 종댕이길과 활옥동굴까지 한 번에 관광

충주호 출렁다리 조감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주 계명산 임도를 걷고 충주호 출렁다리를 즐기는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찾아온다.

28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을 2026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은 2022년 노선 일부가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되면서 2년이나 늦어졌다.

출렁다리는 충주호 종댕이길 심항산과 호수 건너 태양산을 잇는 코스다. 그런데 태양산에 갑자기 겨울 철새가 나타나 코스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주시는 산림청의 유아숲체험원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려 했는데, 산림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출렁다리 노선은 태양산의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충주호 출렁다리는 길이 284m에 무주탑 방식이다. 이 출렁다리는 충주호 둘레길(가칭)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2010년부터 충주호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숲길(임도)도 만들고 있다. 코스는 종댕이길~계명산자연휴양림~하종마을~민마루~계명산 정상~용곡~연수동으로 길이가 15㎞에 달한다.

숲길은 올해 가을쯤 완공할 계획이다. 숲길이 개통하면 접근이 쉬운 연수동을 출발해 종댕이길까지 호수 경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충주호 둘레길의 완성은 충주호 출렁다리다. 2027년 완공하면 종댕이길부터 활옥동굴까지 한 번에 다녀올 수 있는 충주호 둘레길이 탄생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계명산 임도는 충주 호수 관광 사업의 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계명산 정상에 전망대를 조성하고, 심항산에는 물의 정원도 조성해 충주호 둘레길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충주 계명산 임도에사 바라본 충주호.(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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