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서 병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주의 당부"

보은한양병원 전문의·직원 사칭 와인 대리구매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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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에서 병원 전문의와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보은군에 따르면 최근 보은읍 소재 한양병원 소아과 전문의와 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대리 구매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

지난주 보은읍 내 한 식당에 "한양병원 감사를 하는데 돈을 직접 줄 수 없어 저녁에 간다며 300만원 상당의 와인을 준비해 달라 그러면 저녁에 가서 420만 원을 주겠다"며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또 다른 식당을 상대로 이 병원 소아과 전문의를 사칭해 회식을 예약하며 회식에 사용하는 와인 대리구매와 대금 결제를 유도하기도 했다.

사기범은 와인 판매점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한양병원 로고, 이름, 직위 등이 명시한 허위 명함을 보냈다.

다행히 해당 소상공인들은 한양병원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한양병원에 해당 전문의와 직원은 존재하지 않으며 공문서가 허위임을 안내해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보은군 관계자는 "한양병원에 확인해 본 결과 절대 대금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쇼 사기범 허위 명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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