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따뜻한 위로"…영동서 육상선수·집배원 나눔봉사 훈훈
이현정 선수, 200만원 상당 김치 기탁
한우송 집배원, 휴가 반납 봉사 활동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육상 선수와 집배원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군청 육상팀 이현정 선수는 23일 군청을 방문해 김치 10㎏ 40상자(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선수는 "지역의 관심과 응원 속에 선수 생활을 해왔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탁한 김치는 무더위 속에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영동읍 내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
이 선수는 2019 조선일보 주니어하프마라톤대회 1위,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 800m 2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대표 육상 선수다.
영동우체국 소속 한우송 집배원(57)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용돈과 휴가 비용을 모아 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씨는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사랑의 전도사로서 나눔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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