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광복 80주년 맞아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4건 정비

구암, 여사, 가죽, 입장골…충북도 심의 거쳐 최종 확정

진천군 지명위원회 개최 모습.(진천군 제공)/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표기 의심 지명 4건을 정비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명위원회를 열고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구암 △여사 △가죽 △입장골 등 4건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정비에 앞서 일제강점기 전후 문헌 조사는 물론 마을 이장, 주민 의견 청취 등 현지 조사를 마쳤다.

특히 초평면 용기리 일원 '구암(九岩)'은 '九(아홉구)'자에서 '龜(거북 구)'자로 한자 표기를 변경 의결했다.

군이 정한 이번 의결안은 충청북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명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정비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역사성을 정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