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에 고립됐던 청주 양업고 학생·교직원 등 155명 대피 시작

비 잦아들면서 학교 주변 도로 통행 가능해져…방학 하루 앞당겨

학교 주변 하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고립됐던 충북 청주 양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로 동행이 가능해지면서 버스를 이용해 귀가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학교 근처 하천의 범람 위기로 학생과 교직원이 고립됐던 충북 청주 양업고 주변 도로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고립 인원들이 버스로 대피하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양업고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 120명과 교직원 35명이 버스를 이용해 대피하고 있다.

이 학교 주변 도로는 전날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 학교 바로 옆 병천천(미호강 지류) 환희교에 이날 오전 7시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통제됐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양업고 학생 120명(남 67명·여 53명)은 학교로 이어지는 진출입로가 모두 침수돼 이날 오전 고립됐던 상황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학교 주변 도로와 환희교 통행이 재개되면서 학생들도 대피와 함께 귀가를 준비했다. 학교 측은 18일부터 예정된 방학도 하루 앞당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고 있고, 학부모들과도 모두 연락한 상황"이라며 "방학 일정도 하루 앞당겨 진행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